원전‧재생에너지 송전제약 HVDC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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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원전 정책이 변경되면서 신규 원전 설비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게 될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신한울 1, 2호기는 현재 건설 중인 동해안신가평‧동해안수도권 HVDC로 전력을 수송하게 될 것이고, 신한울 3, 4호기는 발전사업 허가 이후에 계통연계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2034년에는 19.4GW로 예상되었던 원전 설비량은 현재 정부의 원전 정책 변경으로 인해 2036년까지 31.7GW로 6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신한울 1~4호기가 위치한 영동권은 이미 송전능력이 부족하여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가 제약 운전 상태에 있습니다. 2025년부터 1년간 순차적으로 준공되어야 할 500kV HVDC 송전선로의 시기적인 준공과 운영이 지연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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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원전인 신한울 3, 4호기는 추가적인 송전선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어 충북이나 경북 내륙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별도의 송전선로를 설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원전 및 수명 연장 원전(5.9GW)과 태양광 발전(9.0GW)에 더해 신안 해상풍력(8.2GW), 서남권 해상풍력(2.4GW), 여수‧고흥(6.0GW) 등이 추가되면서 서해‧호남지역에서는 서해안수도권 HVDC 기간망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동해안수도권 HVDC가 가로축 전력망이라면, 한전은 호남지역에서 출발하여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종축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HVDC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전은 기존의 점대점(Point-to-Point) 방식 HVDC 기술을 다중단말 MTDC(Multi-Terminal DC) 방식으로 확장하여 산업을 지원하고, 유럽과 같이 해상풍력 공동개발이나 국가간 연계와 같은 확장 가능성도 고려할 계획입니다. 또한 민간투자를 유치하거나 계획된 입지와의 연계 방안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교류에 비해 비용이 과다하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HVDC로 현재 제기되는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는 어렵고, 사업성도 낮아 민간투자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