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마구 짓더니...

◇태양광 돌리려고 원전을 줄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산업부와 한전, 전력거래소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 2016년 말에는 3716MW에 그쳤던 태양광 발전 설비가 2023년 4월 기준 2만1981MW로 급증하여 전국 태양광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 지역에서는 1751MW에서 9371MW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전국 태양광 설비 용량은 26.4GW로, 우리나라 원전 전체 설비 용량인 24.65GW보다 높아졌습니다.

태양광 발전은 재생에너지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긍정적인 발전 수단입니다. 그러나 태양광은 날씨에 따라 간헐적인 발전량 증감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봄철에는 전력 수요가 많지 않은데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 낮 시간 전력 생산에서 태양광이 원전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과 3일 낮 12~1시 사이에는 태양광 발전 출력이 원전을 웃돌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호남 지역에서는 발전 단가가 비싼 태양광 발전을 계속 운전하기 위해 발전 단가가 가장 싼 원전 발전을 줄이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 단가가 비싼 태양광을 돌리기 위해 원전 발전을 줄인 결과 2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반응형

2023.02.04 - [이슈모음] - 특례보금자리론 신청방법 및 금리 확인하고 신청하자!

2022.08.01 - [이슈모음] - 금융위기나 경제위기(금리인상)때 돈버는 방법!

2022.06.26 - [꿀팁모음] - 정기예금이율 높은 곳 찾는 쉬운 방법! (사는지역)

◇ESS 팽개치고... 태양광 늘리기만

태양광 발전의 과잉 문제로 인해 전남 지역에서는 송전선로의 확충과 ESS 설비의 증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ESS 관련 화재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보험 가입과 은행 대출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발전의 출력을 제어하기 위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05GW 규모의 전기 생산을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전기 생산과 판매 기회를 놓치게 되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남 지역에서 남는 전력을 HVDC를 통해 수도권으로 곧바로 보내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확보하여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도 진행 중입니다.

◇HVDC란?

HVDC는 High Voltage Direct Current(고전압 직류)의 약자로, 전력을 직류로 변환하여 전송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전력을 교류로 변환하여 전송하는 기존의 HVAC(High Voltage Alternating Current)와는 달리, HVDC는 변압기를 사용하지 않아 전력 손실이 적고, 장거리 전력 전송이 가능하며, 전력의 안정성도 높아집니다.

HVDC는 대규모 발전소와 소비지간의 전력을 전송하는데 주로 사용되며, 해상 풍력 발전이나 태양광 발전과 같은 분산 발전 설비에서 전력을 전송할 때도 이용됩니다. 또한, 전력망 연결을 위한 국제 전력망 연계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