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재생에너지 도입 현황과 어려움

삼성전자의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삼성의 재생에너지 시도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노력이 어떤 어려움과 한계를 안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대에 한국 기업들의 노력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노력과 한계

지난해 삼성전자가 온양, 수원, 기흥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 사실은 삼성의 탄소중립 목표를 추구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연간 전력 생산량이 한계적인 5GWh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한계는 삼성전자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경기도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낮은 상황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어려움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크기와 역할을 고려할 때 이러한 양은 제대로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미미한 수준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도입 비율은 아직도 낮다. 삼성전자 역시 한계가 있는 자체 발전으로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한국전력과의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또한 한해 2만GWh에 가까운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며, 실제로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도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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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낮아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에는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환경과 에너지의 미래를 고려한 결정이 뒷받침되고 있는지 의문이 남는다.

한계와 규제의 어려움

규제와 인허가 지연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조달에 드는 비용이 유럽의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문제도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의 재생에너지 규제 강화로 기업들의 RE100 달성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 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 변화로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국내 태양광 발전 설치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도입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은 것은 '재생에너지 물량 확보'와 '재생에너지 투자를 위한 추가 재원확보'였다. 이는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하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양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준다.

마무리

재생에너지 도전의 길 한국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도입 노력과 어려움을 살펴본 결과, 현재의 상황은 여전히 한계와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을 향한 삼성전자의 시도는 환영할 만 하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