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의 가격이 4달 연속으로 7만원대를 기록하며 안정화되고 있는 소식입니다. 이는 이전에 있던 가격의 급등락이 완화되어 현물시장이 더욱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생에너지 업계는 국내 대기업들이 RE100 선언을 통해 REC 구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재생에너지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태양광 보급이 줄어들고 있어 수요와 공급 간의 불일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현물시장 REC 평균가격은 7만3218원으로, 지난해 7월의 5만5606원에 비해 31.7%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4년 만에 7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가격 안정화의 흐름이 시작되었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는 월 평균가격이 7만원 초반대로 굳어졌으며, 최근 몇 년 간 불안정하던 현물시장 REC 가격의 하락 추세와는 대조적으로 올해는 안정적으로 가격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REC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공급한 사실을 증명하는 중요한 인증서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거래하는데, 이를 위해 REC를 활용합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물량 충족이나 RE100 달성을 위해 기업들이 직접 REC를 구매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있습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업계 내부에서는 국내 대기업들이 RE100을 선언하면서 계속해서 REC 구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RE100 캠페인을 주도하는 CDP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이달을 기준으로 34개사가 RE100을 선언했습니다. SK그룹을 시작으로 2021년, 2022년, 2023년에는 각각 8개사, 13개사, 7개사가 RE100을 선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RE100 선언에 따른 REC 구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의 수요와 공급 간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도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과 같은 핵심적인 재생에너지 분야의 보급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데이터에 따르면 태양광 설비 보급량은 2020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 2021년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정부의 태양광 비리 감사 및 고금리로 인한 대출 이자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태양광 설비 보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RE100을 이행하기 위한 국내 REC 구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재생에너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던 태양광 보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양상으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재생에너지 업계 및 관련 기관들은 보다 효율적인 정책과 전략을 모색하여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정책적 개선 및 협업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회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광 rec가격 (23년 5월 11일~23년 8월 22일) (0) | 2023.08.24 |
---|---|
해남,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기반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0) | 2023.08.24 |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성장의 열기! 작년 1TW 돌파 (0) | 2023.08.23 |
중국, 저가 공세로 韓 태양광 시장 접수 (0) | 2023.08.23 |
3580억 달러의 재생에너지 투자 (0) | 2023.08.21 |
댓글